미래
‘지금
내가 보는 게 앞으로의 20년을 먹여 살린다.’ 김지연 CP님의 말씀이 깊게 남습니다. 그동안 많은 강사님들이 어떤 종류의
컨텐츠든 많이 볼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내 안에 데이터를 쌓아놔야 한다, 이야기를 정립해놔야 한다, 같은 맥락의 여러 조언들이 있었습니다. 일전에 한 강사님도 지금 드라마를 한창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X파일부터
CSI 같은 장르물을 접한 세대라서 장르물 드라마가 활발하게 만들어진다고 분석하셨습니다. 김지연 CP님은 당시에 재밌게 보던 만화책 <궁>을 회사에 추천하면서 직접 계약까지 추진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접하는 것이 나의 미래가 된다는 걸 확실하게 증명해주신 사례였습니다. 박현지 팀장님 또한 현장에 나오기 전 다양한 컨텐츠를 접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알아둘수록 현장에서 대화가 통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덧붙여주셨습니다. 실습에 나가기 전까지 벌써 두 달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그
두 달이 앞으로 저의 20년을 결정하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해야겠습니다.
여자
프로듀서님들이 많이 오신 한 주였습니다. 굳이 성별을 나누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이야기의 거리감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한 주는 앞으로 제가 가야 할 방향을 잡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 한 주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드라마프로듀서스쿨을 다니면서 이 일을 시작한다는 코앞의 일만 생각해왔습니다. 프로듀서가 되고 난 후는
아직 멀다고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한주 제가 갈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을 보면서, 조금 더 먼 미래를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이제는 어떤 프로듀서가
될 건지, 프로듀서로서 어떤 일을 해낼 건지, 얼마만큼 나아갈
건지 미래를 좀 더 또렷하게 그려야겠습니다. 두달이라는 짧기도 길기도 한 시간 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일을 떠나 삶에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변해갑니다. 앞으로
남은 두달은 또 저에게 어떤 좋은 방향의 변화가 일어날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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