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8주차 강의소감문
by 최자윤 | Date 2017-04-16 22:00:46 hit 630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드라마프로듀서스쿨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한 초반에는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한손으로 휘날리는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오들오들 떨며 스쿨로 향하곤 했었는데 어느덧 벌써 여름 같은 봄이 오다니 시간이 빨리 가는 건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 그만큼 제게 여러가지 강의 내용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합니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무서운 프로듀서 지망생

여러 프로듀서 선배님들이 강의를 하러 오시면 항상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프로듀서 일을 하려면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하니 그 앞에서도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요. 그리고 잘 말해야 하지요.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어떤 곳에서 어떤 발표를 하더라도 덜덜 떨지 않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매번 마이크가 제 목소리와 함께 덜덜덜 떨리고 호흡도 항상 가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예전 강의소감문에도 몇번 썼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것이 아니면 고쳐라!' 라는 호정 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자신감있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말을 더 자신있게 하고 잘하기 위해 저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김호정 선생님의 두번째 스피치 수업이 저에게 다시 좋은 영향을 주신 것 같아 이렇게 후기에 쓰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수업에서는 첫번째 수업 때 모두의 발표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며 한 사람 한 사람 코치를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사람의 영상을 보면서 선생님은 하나하나 좋은 점과 개선해야 될 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 이때 해주신 말씀도 굉장히 유익했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좋았던 건 자신이 발표한 영상을 자신이 직접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저는 제가 발표한 영상을 따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어쩌면 그동안 제 자신이 발표에 그토록 떨었던 것엔 발표하던 순간 제 스스로가 상상하던 저의 모습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습니다. 이번에 영상으로 보게 된 저의 모습은 제가 발표할 때 상상하던 모습과 달랐습니다. 발표하면서 누구나 발표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는데 그때 저의 모습은 '정말 엄청나게 떠느라 말을 횡설수설하고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는 바보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생각보다 얼굴표정도 평온하고 나름의 제스처도 취하고 있고 의외로 제 생각보단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제대로 발표를 했다고 보기엔 어려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발표를 할 때 남들에게 보일 저의 모습이 지금보단 훨씬 더 긍정적으로 상상될 것 같고 그것이 발표를 더 편안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점만 있을 줄 알았던 저의 발표에서도 호정 선생님이 장점을 찾아주셔서 더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힘을 얻은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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