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방송영상인재교육원(구,드라마프로듀서스쿨)

9주차 강의소감문
by 최현민 | Date 2017-04-23 14:39:03 hit 615

 

[SBS 콘텐츠허브 김영환, 국가별 해외판권 계약]


 콘텐츠 유통에 있어서 콘텐츠 전략보다는 매체 전략이 중요하다. 매체에 따라 해외판권이 어떻게 다르게 진행되는지 세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매체는 크게 지상파, 케이블/ 위성, IPTV/DTV, 온라인(OTT)로 나누어 전략을 구성한다. 매체 별 유통 순서를 정할 때, 기준이 ‘콘텐츠에 투자해야하는 시간과 비용’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케이블은 월정액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비용이 들지만 맞춰진 시간에 봐야하는 특성 때문에 SVOD(월정액은 내지만 시간은 자유로움)보다는 앞에 와야하는 것이다. 각 채널들의 속성들을 파악하고 진출하려는 해외 시장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다른 전략을 구성해야할지 알 수 있었다.

 해외에 잘 팔리는 콘텐츠의 특성이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콘텐츠와는 결이 다르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갈수록 미드 스타일의 좀 더 정교하고 긴박감이 있는 장르물을 선호한다면, 해외에서는 여전히 로코물이 먹힌다. 그래서 <장난스런 키스> 같은 작품이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없었지만 해외에서는 엄청난 수익을 거두어 들인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재미있는 스토리가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2차적으로는 한류를 유지할 수 있는 ‘스타’를 섭외해야 한다는 점에서 왜 제작사들이 한류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피튀기는 경쟁을 하는지, 일단 한류 스타가 캐스팅되면 방송사와의 계약이 쉬워지는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었다 . 

 그리고 해외 판권 계약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어느 나라에서건 한국 드라마는 절대 메인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프라임타임에 자국 콘텐츠 대신 우리나라 콘텐츠를 편성하는 케이스는 없으며, 자국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소비하고 그 나라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향으로 소비될 수밖에 없다. 자국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판도가 바뀔 수 있기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해외 시장 상황을 분석해야하고 무엇이 그 나라에 부족한지 파악하여 이를 채워주는 니치 마케팅 전략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애초에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드라마를 기획하는 것보다는 재미있는 스토리에 기반해 내가 잘할 수 있는 장르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이를 어떻게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지를 구상해야겠다. 어쨌든 우리나라 콘텐츠는 그들 나라에서는 일순위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제작 구조이지만 해외 시장에의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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