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차 강의 소감문(2017.04.17 ~2017.04.21) 오후반 최연호 강의명 : 드라마 기획의 접근 (김운호 본부장, 도레미엔터테인먼트) 개인적으로 미드를 굉장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한국드라마에는 왜 시즌제가 존재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은 늘 있어왔습니다. 결론은, 드라마가 대박이 날지 쪽박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즌2를 염두에 둔 기획은 할 수 없었고,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 그때 '아 시즌2를 만들어 볼까' 하고 기획하여 주연배우가 모두 바뀐다던지, 심지어는 작가와 연출가까지도 바뀐 시즌2 드라마를 만들게 되는게 현실이라고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김운호 본부장님은 많은 고민과 통찰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려고 하시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기획은 문제유발적 사고에서 출발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 타인에게 나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인상깊습니다. 단순히 작가에게 레퍼런스를 제시하고, 작품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기획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참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기획자가 아니라 어시스턴트라고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제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쓰고 있었던 '스토리텔링', '캐릭터', '예상' 과 같은 단어들의 정의를 내려보라고 질문하셨었는데 이 과정에서 일상적인 단어들까지도 정의내리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론과 함께 예시로 보여주신 광고들과 드라마 한 편으로 전달하고자 하시는 내용이 무엇인지 근사치에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행가능성이 없다면 기획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직접 기획안을 만들고 발표를 준비하는 현재의 과정 속에서 김운호 본부장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획안을 고민하고 작성해보지 않았다면 강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강의하시게 되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다시 한 번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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