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주 강의를 듣기 전부터 함영훈 JTBC CP님의 <현명한 프로듀서의 기획과 연출법> 수업에 가장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KBS에 계실 때부터 여러 히트작의 프로듀서를 맡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고, JTBC행을 택하신 뒤에도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장본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수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CP님의 '프로듀서'에 대한 정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작품이 대중적으로 성공했을 때에는 작가의 공으로, 연출자의 공으로, 혹은 배우의 공으로 돌리는 것이 좋고, 반대로 작품이 비난을 받거나 논란에 휩싸였을 때에는 재빨리 프로듀서가 앞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 직장에서 '화려한' 방송계에서 종사하는 이상 그 분위기에 휩쓸리기가 얼마나 쉬운 일인지, 멀찍이나마 지켜본 바가 있는 저로서는 크게 와닿는 한 마디였습니다. 저 역시 드라마 프로듀서를 지망하고 나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곤 했는데, 함 CP님의 말씀이 앞으로 일하면서 중심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획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도 새겨 들었습니다. 쉽게 재밌게, 그리고 많이 던져보고 많이 '까이'기도 하다가 어렵게 어렵게 성사되는 것이 기획이라는 함영훈 CP님의 말씀은 지난주 김운호 도레미엔터테인먼트 본부장님의 말씀과도 어느 정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 모두 꾸준함, 성실함의 미덕을 강조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분의 말씀을 통해 앞으로 기획을 하면서 쉽게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고 성실한 태도를 견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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