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 감정을 소비하라 10주차 강의 소감서(2017.04.24. ~ 2017.04.28.) 오전반 하지혜 강의명: 현명한 프로듀서의 기획과 연출법(함영훈 jtbc CP님) 희소한 것에 대한 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그것이 높은 가치평가를 받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이는 구직난이 잠식된 우리 청년세대의 삶에도 깊게 뿌리내린 인식입니다. 내가 원하는 매력적인 자리는 나 아닌 그 다른 이들도 원하는 자리라는 것은 지당하며 그 자리에 허용된 수는 당연히 제한되어있기 때문이죠. ‘00’명 고용이라는 내 앞에 쳐진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보이지 않는 피 튀기는 경쟁의 냄비 속에서 그 한정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우리는 그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가지길 원합니다. 매일 같이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정보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걸어 나가기 위해 나 역시 빠르게 변해야만 목이라도 축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드라마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스피디한 변화보다 한발 더 빠르게 걸어 가야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 입장의 전면에 선 사람들은 드라마를 만드는 프로듀서입니다. 콘텐츠들은 차고 넘치지만 tv플랫폼 채널들의 희소성이 만들어낸 드라마 시장의 완전경쟁시대, 이런 상황에서 각 콘텐츠들은 그 자체로의 경쟁력을 지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중심요소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의 합이 뭉쳐져 최대의 시너지를 내는 스토리를 활용하여 말입니다.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스토리자체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 힘은 인간의 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아이디어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 아이디어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을 울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함영훈 CP님께서 말씀 하신, 드라마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서비스하는 콘텐츠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드라마들은 많은 감정을 적절히 조화시켜 균형을 이룬 결과물입니다. 결국 그 감정들의 적절한 조화가 극 자체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나와 극중 인물이 함께 정성스럽게 쌓아온 감정의 부분들과 그 속에서 피어난 공감과 이해라는 분위기는 시청자의 몰입도 상승에 큰 기여를 하는 요소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드라마 프로듀서로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감정에 소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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