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함영훈 CP님의 ‘현명한 프로듀서의 기획과 연출법’에 대한 수업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까지 본인이 경험하셨던 것을 토대로 기획이란
무엇인지, 프로듀서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먼저 해주시고, 마지막 시간에는 질문을 받아서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던 수업 방식이 좋았습니다.
프로듀서는 기술적인 의미로는 예산을 작성하고
집행하는 사람이지만 그런 일뿐만 아니라 작가와 연출의 고유 업무를 제외한 모든 일을 해야 하고, 작품과
관련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말씀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기획이 꼭
창의적일 필요는 없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기획하는 프로듀서는 창의적일 필요가 있지만, 기획안 자체가 꼭 엄청나게 창의적일 필요는 없고, 기획안을 쓴다는
것이 엄청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버려도 괜찮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제가 지금까지 기획안 작성을
위해 소재나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뭔가 계속 창의적이고 특이한 것을 찾으려 애써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찾으려고 애쓰면서 더욱더 기획안 작성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CP님께서
말씀하셨던 기획안을 만드는 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기획이 성사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는 기획안 작성만큼은 부담감을 좀 덜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프로듀서에게
필요한 덕목들과 프로듀서는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와 그 이유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씀도 인상깊었습니다. 좋은
프로듀서는 남들과 좀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있고, 재능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하며, 작가와 감독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프로듀서라는 말씀 등을 통해 프로듀서로서 가져야 할 자질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같은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